영화 속 등장하는 인물들
남자주인공인 철수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목수입니다. 투박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의 일에 책임감과 헌신적인 성격의 인물입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차갑고 다가가기 어렵기만 보였지만, 수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점점 순수함과 따듯함을 지닌 인물로 변합니다. 가족에 대한 아픈 과거를 갖고 있어 밝히기 어려워했지만 모든 것을 이해해 주려는 수진에게 털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철수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에도 끝까지 지켜주려는 희생과 책임감을 볼 수 있었으며,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사랑 앞에 인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철수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행동하고 증명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여자주인공인 수진은 상처가 많은 인물로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려 자신의 정체성에 혼동을 겪게 됩니다.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력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면서 끝까지 사랑을 기억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녀의 명대사인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나 봐, 결말에 편지의 감동적인 대사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입니다. 두 주인공들의 진정한 사랑에 대한 표현과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사랑을 생각하고 감상하면 좋을 듯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러브스토리
2004년에 개봉하여 현재 20년이 지난 지금도 진정한 사랑에 대해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수진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고 사랑에 버림받은 수진은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우연히 수진은 편의점에서 들려 콜라를 사고 카운터에 두고 나오게 되는데, 마친 철수가 나오면서 집어 들어 있는 콜라가 자신의 콜라인 줄 마시면서 두 주인공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수진은 같은 회사 상사와 불륜을 저지른 것에 동료들의 이상함 느끼고 직장을 잠시 쉬게 됩니다. 건설회사 사장인 수진의 아빠는 딸을 위로해 줄 겸 데이트를 시켜줍니다. 마침 아빠의 회사에서 철수를 만나게 됩니다. 철수는 장인정신과 책임감이 뛰어나 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사소한 것에 철저하게 일하는 인물입니다. 수진의 전시장에 보수공사로 철수가 등장하면서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그런 철수에 털털한 성격에 수진은 내심 좋아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소매치기를 당하는 수진에 철수가 가방을 다시 찾아주면서 그들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수진은 그런 철수가 일하는 건설현장과 그의 주변을 맴돌면서 그를 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 번은 철수와 동료가 있는 있는 술자리에 수진은 그녀의 친구들을 동원하여 합석하고 그런 수진을 싫지만 않은 철수는 그녀에게 마음을 내어줍니다. 수진과 철수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행복한 날들을 보냅니다. 철수는 감춰진 게 많은 과거사를 털어놓진 않지만 수진은 모든 것을 철수에게 보여주며 그와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수진의 아빠도 행복해야 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철수를 만나고 싶어 하지만 철수는 반대하지만 결국 수진의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수진의 가족은 건설현장을 전전하며 다니는 철수가 마음에 들지 않고 결혼을 허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과다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진 수진을 안고 책임지려는 철수의 모습을 보고 결국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둘의 결혼생활은 행복해져만 가는데 하지만 그들의 행복도 잠시였습니다.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철수는 노가다 생활을 접고 건축사무소를 개업합니다. 철수는 옛날 사수에게 수진을 소개하러 가면서 철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가족이 없다는 그의 사실과 다르게 철수에게는 엄마가 있었고 엄청난 빚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엄마를 용서하지 못한 철수는 수진의 권유로 결국 빚을 대신 해결해 주고 엄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수진의 건망증은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결과를 듣게 됩니다. 그녀의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과거 불륜을 저질렀던 남자의 관계도 깜빡할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철수는 이 모든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기억을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양가 가족들을 초대하는 자리에서 수진의 병을 모두 알게 되고 그녀 간호와 책임을 상의하지만 철수는 끝까지 수진을 책임지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기억력으로 상처받게 될 철수를 생각하면 미안함과 자괴감으로 편지 한 통만을 남겨두고 그를 떠나게 됩니다. 힘든 나날을 겪고 있는 철수에게 한 통의 편지가 오는데 그것은 수진이 보낸 편지였습니다. 편지의 출처를 따라 모든 요양원을 뒤져 결국 수진과 철수가 다시 만나지만 그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둘이 처음 만난 편의점의 상황을 연출하여 그녀에게 다시 기억해주고 싶었던 장면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감상평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사랑과 슬픔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두 주인공의 처음에 우연으로 만나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어하는 심리와 행동을 보여줍니다. 수진의 사랑에 대한 진심 어린 표현과 무뚝뚝하지만 사랑에 점점 스며드는 철수의 관계를 보면서 영화에 더 매료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과 행복을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움에 사로잡힌 철수의 가족에 대한 증오가 있지만 용서란 미움 방들 가운데 한 칸만 내어주면 된다는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진의 기억이 점점 읽어가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아픔과 옆에 있는 사람들도 얼마나 힘겨운지를 볼 수 있었다. 철수 앞에서 옛 남자의 이름을 부르는 수진을 바라보는 철수의 입장과 홀연히 편지만 남겨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없다는 장면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수진이 쓴 편지 내용은 모든 이들에게 사랑이 단순한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과 그들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상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지게 만들었고 현재 살고 있는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